급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미니토리의 “공항에서 신분증 없을 때 꿀팁” 으로 연결됩니다.
https://minis-tory.tistory.com/6



여행 금욕의 시대
지금 당장 어디든지 떠나고 싶지만.. 난 방구석에서 여행을 추억한다.
제주도 여행은 최근 2년 내에 다녀온 유일한 여행다운 여행이었다.

방구석에서 여행을 추억하기 -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시작합니다.




제주에서의 아침.
둥근 해가 떴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저는 일어나지 못하고 동생과 오빠만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사진을 보고 나도 갈걸 이라는 후회를 했어요.
보기만 봐도 상쾌하고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아침입니다.(과연)


호텔 바로 앞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요.
쏟아지는 파도가 제주의 아침이라는 것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9시에 호텔 루프탑에서의 스파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일단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제주도 조식 맛집을 찾았어요.
이곳은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는 따뜻한 밥상입니다. 프랜차이즈이긴 하지만 제주만의 특색있는 메뉴라서 좋았습니다.

이름도 제주스러운데 알고보니 수제비를 제주사투리로 조배기라고 한다고 해요.
매일 수제생밀을 반죽 해 만든다고 하니 정성이 들어가 있는 음식입니다.

바당조배기 제주함덕점

 사진을 누르면 지도로 이동합니다.


저는 호텔과 가까운 함덕점을 방문했어요.
매생이 문어전, 바당조배기, 오메가고등어죽을 주문했습니다.
메뉴 이름이 정말 귀엽습니다. 오메가고등어죽! 오메가 3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

매생이문어전은 바삭바삭 매생이와 잘 어울렸고, 바당조배기와 고등어 죽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었습니다.
아침으로 강추예요. 흑.. 또 먹고 싶습니다!

설거지 완료!
깨끗한 그릇 할머니가 보면 좋아할 재질

호텔로 돌아와서 스파를 즐길 준비를 합니다.
어제 먹고 남은 귤 좀 먹고, 제주물도 한 모금.
한라봉 주스는 가지고 갈 거예요!

가운 챙겨 입고 루프탑으로 올라갑니다.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좋았어요.
꼭 수영복을 입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게 입고 입장했습니다.

캬 눈앞에 펼쳐진 제주바다

스파 물은 한 타임 후에 꼭 갈아주시더라고요.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지만 양옆의 스파룸에서는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물은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고 커피도 주문해주셨어요. 아이스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얼음컵도 부탁드렸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주셨고 수건도 챙겨주셨어요.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역시 스파의 매력은 따땃한 물과 시원한 바람.
상냉하온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캬아 3월의 미니 토리가 부럽네요..

스파는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합니다.
가지고 간 한라봉 주스를 시원하게 마셨어요.

따뜻한 스파, 시원한 한라봉 주스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3초 만에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의 스파 끄읏..!
이제 집으로 가야만 하는구나.

어젯밤과는 다르게 아침이 되니 오션뷰가 실감이 났습니다.
제주의 바다는 육지에서의 바다와 색이 다른 것 같죠? 두 눈으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야 할 시간.. 아쉬워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여행 마지막 날의 ootd.
어제의 옷과 데쟈뷰, 여행은 그런 것이 아니겠어요? ㅎㅎ

왠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것 같은 귤을 마지막 컷으로 호텔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별점 5점의 호텔이었습니다.
유탑유블레스 호텔 제주 지금은 더욱 저렴하네요. 가성비 오지는 호텔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셔서 꼭 스파까지 예약하셔서 이용해 보세요.
저녁에도 이용하실 수는 있지만 저는 바다가 안보일 것 같아서 오전으로 예약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지도로 이동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꾸물거리다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서 얼른 렌트 반납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주유할 시간도 없어 그냥 반납했더니 리터당 주유비 받더라고요.
웬만하면 반납하실 때 꼭 주유하신 후 반납하세요.


그리고 공항 도착해서 얼른 티켓을 확인하고 면세점에서의 초콜릿 쇼핑을 기대하며 검색대에 섰습니다.
출발할 때 뽑았던 등본을 꼼꼼히 챙겨 왔죠.. 근데 웬일? 어제 꺼라 사용이 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제주도 미아 되는 줄 알았어요.

일행이었던 오빠와 동생은 비행기 출발시간이 임박해 먼저 출발하고 저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등본 출력기가 고장 나서 이용이 안되고, 근처 동사무소를 방문해 임시 신분증을 발급해 오라는 겁니다.
막막했습니다. 급하게 나온다고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있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고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한숨이 휴우-

다른 항공사의 승무원에게 신분증을 안 가지고 왔다고 하니 다행히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정부 24 어플에 그냥 로그인을 하면 검색대 통과를 할 수 있다고 가장 빠른 다음 비행기 티켓을 발권해 주시더라고요.
난 살았다. 크 역시 솟아날 구멍은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당당히 검색대에 섰는데.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디 로그인을 했거든요.

또다시 비행시간은 임박해 오고 공인인증서를 어떻게 발급을 해야 하나 검색해보니 PC가 있어야 되더라고요.
휴대폰에 있는 공인인증서를 PC로 내보내기 한 후 다시 정부 24 어플로 공인인증서를 불러오기 해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해야 되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간단한 방법이지만 비행시간도 임박해오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도 막오고
정신없이 후루룩 비행시간 10분 전에 완료를 하고 검색대로 뛰어갔습니다.
감사하게도 비행시간 임박했다고 하니 가장 먼저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초콜릿 쇼핑이고 나발이고 그냥 막 뛰어가면서 모르는 번호로 왔던 전화를 거니 승무원이셨어요.
지금 검색대 통과했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지금은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고 다음 비행기를 타셔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두 개의 비행기 티켓을 날리고 뼈저린 경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했습니다. 정확한 방법입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미니토리의 “공항에서 신분증 없을 때 꿀팁” 으로 연결됩니다.
https://minis-tory.tistory.com/6


다음 비행시간 여유롭게 면세점 한라봉 초콜릿 왕창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는 길이 참 행복했답니다. 집으로 갈 수 있다니.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일할수 있는 여유와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게 되었습니다.

천방지축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니토리의 제주도 여행기!
어떠셨나요? 저의 글을 그냥 재미있게 술술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면 2차 백신을 맞아요!
얼른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어 여행길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BYE-


+ Recent posts